한옥에서 이탈리안 피자를 먹는다는 조합이 처음엔 좀 이상하게 들린다. 근데 막상 가보면 그 조합이 묘하게 잘 어울린다. 두 번째 방문인데 여전히 만족스러웠다.

위치
서울 종로구 북촌로 42-4에 위치하며, 안국역 3호선에서 도보 6분 거리다. 북촌한옥마을을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동선에 들어오는 위치다. 경복궁이나 창덕궁 쪽 나들이 코스에 넣기 딱 좋다. 가게 앞 주차는 불가하고 인근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 기본 정보
- 주소: 서울 종로구 북촌로 42-4
- 영업시간: 화~일 11:30 ~ 21:30 (브레이크타임 평일 15:00~17:00, 주말 15:00~16:30 / 라스트오더 20:40)
-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설날·추석 당일
- 전화: 02-765-4298
- 주차: 불가 (인근 유료주차장 이용)
한옥 스타일의 공간에서 이탈리아 화덕피자를 먹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한옥 구조 안에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들어와 있는데, 생각보다 이질감이 없다. 오히려 한옥의 차분한 분위기가 식사를 더 여유롭게 만들어준다. 북촌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랑 잘 맞는다. 데이트 코스로 추천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 있다. 분위기 자체가 공을 들이지 않아도 로맨틱해진다.

웨이팅
두 번 다 웨이팅이 있었다. 블루리본을 여러 번 받은 집이라 이름이 꽤 알려져 있고, 오픈 시간인 11시 30분부터 줄이 길게 늘어서는 경우가 있다. 워크인 예약이 가능하니 웨이팅 앱을 활용하거나 전화 예약을 해두는 게 낫다. 피크 타임을 피해 브레이크타임 직전이나 오픈 직후를 노리는 것도 방법이다.

루꼴라 피자
루꼴라 피자를 주문했다. 루꼴라가 진짜 한가득 얹혀서 나온다. 넉넉하게 쌓인 루꼴라에 화덕에서 구운 도우가 받쳐주는 구성인데, 도우가 슴슴하고 고소하다.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다. 이 집 피자가 맛있는 이유가 도우에 있다고 느꼈다. 화덕에서 구워서 겉은 바삭하고 안은 쫄깃한 그 식감이 제대로 나온다. 기본에 충실한 맛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다.

감베로니 링귀니
감베로니 링귀니는 새우 끝이 다 잘려져 있어 먹기 편하고, 딱 좋아하는 맛과 면 조합이라는 후기가 있는 메뉴 다. 직접 먹어보니 면이 잘 삶아져 있고 소스가 과하지 않다. 새우 풍미가 잘 살아있고 링귀니와 조합이 좋다. 피자랑 나눠 먹기에 딱 맞는 메뉴다.
두 번째 방문에서 느낀 건데, 술 종류가 많지 않다. 맥주 종류도 제한적이고 다양한 주종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저녁에 제대로 한잔하고 싶다면 여기서 식사하고 술집으로 이동하는 코스를 짜는 게 낫다. 오히려 점심 식사 목적으로 방문하면 웨이팅도 상대적으로 수월하고, 북촌 산책과 연결하기도 좋아서 점심 코스로 더 잘 맞는다.

총평
한옥에서 화덕피자라는 특이한 경험, 블루리본 여러 번 받은 맛, 북촌이라는 분위기. 셋이 합쳐지면 꽤 좋은 식사가 된다. 데이트 코스로 넣기 좋고, 북촌·안국 쪽 나들이에 점심 한 끼로 넣기에도 딱 맞다. 웨이팅만 각오하면 후회 없는 집이다.
해당 포스팅은 직접 방문 후 작성한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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