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리뷰/맛집 리뷰

북촌·경복궁 블루리본 한옥 카페 추천, 내 최애카페 나무사이로

자취팀장 2026. 5. 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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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를 좋아한다고 하면서도 "단골 카페"라고 부를 만한 곳이 딱히 없었는데, 나무사이로는 예외다. 이 집만큼은 두말없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카페라고 말할 수 있다.

위치 | 경복궁역에서 걸어서 4분

2002년에 시작한 나무사이로는 경복궁역 7번 출구에서 도보 4분 거리인 종로구 사직로8길에 있다. 북촌이나 서촌 어느 쪽으로도 연결이 자연스러운 위치라 근처를 산책하다가 들르기 딱 좋다. 경복궁 담장 따라 걷다가 꺾으면 나오는 그 골목이다. 처음 가는 사람이라면 지도 보고 찾아가는 게 낫다.

📍 기본 정보

    • 주소: 서울 종로구 사직로8길 21
    • 영업시간: 매일 09:30 ~ 20:30 (원두 구매는 21:00까지)
    • 전화: 070-7590-0885
    • 주차: 불가 (대중교통 이용 권장)
    • 명절 휴무
나무사이로 캡슐커피 버라이어티, 5.5g, 10개입, 1개

 

공간 | 한옥인데 과하지 않다

기와지붕과 노출된 서까래, 한옥 중정과 마당 야외테이블이 어우러져 아늑한 분위기를 만드는 곳이다. 한옥 카페라고 하면 전통 소품을 잔뜩 늘어놓은 곳을 떠올리기 쉬운데, 나무사이로는 그렇지 않다. 심플하다. 군더더기 없이 한옥 구조 자체를 살린 인테리어라 어느 계절에 가도 예쁘다.

안쪽에 들어가면 별채처럼 따로 놓인 한옥 공간이 있어서 조용하게 앉아 있기 좋고, 다락방 같은 공간도 있다. 야외 좌석도 있어서 날씨 좋은 날에는 밖에 앉는 게 진짜 좋다. 봄이나 가을에 야외 자리 잡으면 그냥 그 자체가 힐링이다.

항상 북적이는 편인데, 그렇다고 소란스럽지 않다. 각자 조용히 커피를 마시러 온 사람들이 모이는 집이라 전체적인 분위기가 차분하게 유지된다.

커피 | 블루리본 여러 개, 괜히 붙은 게 아니다

블루리본 서베이에 선정된 커피 맛집으로, 직접 로스팅한 다양한 원두가 인상적인 곳이다. 원두 종류가 꽤 많고, 주기적으로 바뀐다. 갈 때마다 어떤 원두가 새로 들어왔는지 확인하는 재미가 있다. 원두는 블렌딩이 아닌 싱글 오리진 위주이고, 각각 별도의 이름이 붙어 있어 고르는 과정 자체가 흥미롭다.

원하는 원두를 골라서 원하는 방식으로 마실 수 있다는 게 이 집의 장점이다. 핸드드립, 브루잉 커피 중 고를 수 있고, 핸드드립 커피는 다른 종류로 리필도 가능하다. 커피를 좀 마셔본 사람이라면 오히려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집이다.

원두는 매장에서 구입도 가능하고, 텀블러 할인이나 테이크아웃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혼자 책 읽으러 가기 좋다. 공부보다는 책 한 권 들고 조용히 앉아 있거나 사색에 잠기는 용도가 맞다. 노트북 펴고 작업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둘이서 데이트 코스로 들르기도 좋은데, 대화에 집중하기 좋을 만큼 소음이 적당하다.

서울에 오래 산 사람도, 여행 온 사람도 다 만족할 수 있는 집이라는 생각이 든다. 경복궁이나 북촌 일대를 돌아보는 코스에 나무사이로를 넣으면 동선이 완성되는 느낌이다.

나무사이로 드립백 노래하는 새, 10g, 1개, 15개입

총평 | 서울에서 가장 좋아하는 카페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다. 원두 퀄리티나 공간의 가치를 생각하면 납득이 가는 수준이긴 한데, 부담 없이 자주 가기엔 살짝 망설여지는 가격대다. 그게 유일한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그 외에는 딱히 흠잡을 게 없다. 분위기, 커피, 공간, 위치 다 좋다. 서울에서 카페 한 군데만 추천하라고 하면 여기다.

 

 

해당 포스팅은 직접 방문 후 작성한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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