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 골목을 걷다가 발견한 카페. 행운다방이다. 오랫동안 자리했던 상진다방을 재해석한 공간이라고 하는데, 이름값을 한다. 정말로 옛날 다방을 그대로 박아놓은 듯한 인테리어다.

위치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133길 9 2층에 위치한다. 문래창작촌 골목 안쪽이라 찾아가는 길 자체가 이미 문래동 특유의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간판에 이끌려 올라가게 되는 위치다.
📍 기본 정보
- 주소: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133길 9 2층
- 영업시간: 월~금 12:30 ~ 22:30 / 토 11:30 ~ 22:00 / 일 11:30 ~ 21:00
- 웨이팅: 현장 웨이팅
- 반려동물 동반 가능
인테리어
옛 다방이 떠오를만한 소파가 즐비해 편하게 앉아 쉴 수 있고, 곳곳에 숨겨진 아기자기한 소품과 행운을 불러오는 네잎클로버 찾는 재미가 있다. 레트로 카페라는 게 요즘 흔한 컨셉인데, 행운다방은 그냥 레트로 느낌만 흉내 낸 수준이 아니다. 진짜 옛날 다방 그 자체를 옮겨놓은 것 같다. 복고풍 민트색 소파, 파스텔톤 인테리어가 처음 보면 신기할 정도로 디테일하다.
다만 이 부분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음악이 좀 시끄럽고 조명이 어두운 편이라 처음엔 살짝 불편했다. 낮에 방문하면 조도 측면에서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녁에 가면 어두운 조명과 시끄러운 음악이 합쳐져서 정신이 좀 산만해질 수 있다.

커피와 푸딩
메뉴는 커피 외에 일본식 디저트와 음료, 토스트가 있다. 커피랑 푸딩을 주문했다. 솔직히 맛 자체에 큰 기대를 하긴 어려웠다. 맛이 나쁜 건 아닌데, 인상적이거나 특별하지도 않았다. 이 집은 맛집이라기보다 분위기를 경험하러 가는 카페라는 인식이 맞는 것 같다. 클로버 모나카나 크림소다 모나카 같은 메뉴도 있는데, 비주얼 자체가 콘셉트의 일부분으로 보면 된다.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카페
나는 깔끔한 카페를 더 선호하는 편이라 재방문 의사는 크지 않다. 어둑한 조명, 시끄러운 음악, 빈티지한 소품이 모인 이 분위기가 누군가에게는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다. 근데 레트로 감성을 좋아하거나 문래동 특유의 힙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얘기가 다를 것 같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최애 카페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리는 곳이라는 게 솔직한 평가다.

총평 | 사진 찍으러 가기 좋은 곳
맛집을 찾는다면 이 집이 답은 아닐 수 있다. 근데 독특한 공간을 경험하고 싶거나 레트로 감성의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한 번쯤 가볼 만하다. 문래창작촌 둘러보다가 들르는 코스로 넣기 좋고, 평일 낮 시간대에 방문하면 좀 더 쾌적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해당 포스팅은 직접 방문 후 작성한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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